국내 미용기기 대표주자 클래시스가 올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신제품 공세를 펼치며 40% 성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클래시스는 올해 매출 4719억원, 조정 EBITDA 2469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40%,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신제품 효과를 성장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볼뉴머가, 중국에서는 볼뉴머 인허가가 진행 중이며, 태국에서는 콘드세이가 출시된다. 지난해 유럽과 북미에 선보인 슈링크 유니버스와 한국의 콘드세이 효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클래시스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매출은 9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43% 늘며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54.8%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장비가 505억원으로 33% 성장했고, 소모품은 411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해외 매출이 657억원으로 33% 늘었으며, 브라질을 제외하면 49% 성장했다. 국내 매출은 274억원으로 11% 증가에 그쳤다.

유럽 시장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유럽과 중동 지역 매출 비중은 21%까지 확대됐다. 이루다 레이저 제품군과 볼뉴머, 올트라포머 MPT가 하반기부터 본격 안착한 결과다.

미래에셋증권 김충현 애널리스트는 "유럽 성장은 일회성이 아닌 구조적 확장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이루다 인수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루다 매출은 1분기 약 110억원에서 시작해 4분기 약 170억원까지 증가했다. 연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8%에 달한다.

클래시스는 중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볼뉴머의 중국 인허가는 이미 접수됐으며, 3~4월 중 당국 피드백을 거쳐 9월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격적인 매출 기여는 내년 이후로 예상된다.

브라질 유통사 인수는 클래시스의 인수합병 역량을 시험하는 관문이다. 인수가 성공하면 클래시스는 제조사와 유통사, 국경 간 인수합병을 모두 경험한 국내 유일의 미용기기 기업이 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브라질 인수합병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하면 이 회사는 미용센터 대장주로서 장기 집권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올해 브라질 매출은 보수적으로 약 500억원 수준을 반영했지만, 현지 수요 확대 시 600억원 이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현지 매출 출고 기준으로는 1400억원까지 기대된다.

클래시스는 2030년까지 매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영업이익률 50% 이상을 목표로 유기적 성장과 인수합병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2027년에는 한국에서 3세대 슈링크가, 2028년에는 2세대 볼뉴머가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