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틱 전문기업 휴메딕스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5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휴메딕스가 공개한 4분기 투자자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 개별기준 매출액 17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00억원으로 27% 급증했다.
순이익률은 29.4%로 전년(24.3%)보다 5.1%포인트 개선됐다. 휴메딕스는 2022년 212억원이던 순이익을 3년 만에 2배 이상 끌어올렸다.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HA) 필러 '엘라비에'와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를 주력으로 에스테틱 시장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에는 스킨부스터와 지방분해 주사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토털 에스테틱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리젠바이오텍과 PLA(폴리락틱애씨드) 기반 주사제 '에스테필'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테필은 체내 콜라겐 생성을 자극해 주름을 개선하고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제품이다.
앞서 8월에는 에보브테라퓨틱스와 '리들부스터 PN/EX'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 리들부스터는 인기 화장품 '리들샷'의 병의원용 버전으로, 식물 유래 엑소좀과 저분자 폴리뉴클레오티드(PN)를 유효 성분으로 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엘앤씨바이오의 무세포동종진피(hADM) 기반 제품 '엘라비에 리투오' 판매 계약도 체결했다. 모공 개선뿐 아니라 기미, 잡티 및 피부 밀도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제품이다.
휴메딕스 관계자는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올리핏주'도 출시하며 에스테틱 제품군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필러·톡신·스킨부스터·레이저·화장품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전문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CMO 매출은 4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회사는 최첨단 의약품 제조 설비를 갖춘 제천 제2공장을 가동하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도 급성장했다. 매출액은 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7% 뛰었다. 비건 화장품 '제로' 라인과 고기능성 코스메티컬 제품 확대가 주효했다. 회사는 올해 1월 아마존에 입점하며 글로벌 판매 채널도 다각화했다.
반면 에스테틱 핵심 사업인 필러와 톡신 매출은 감소했다. 필러 매출은 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줄었고, 톡신 매출은 117억원으로 34%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에스테틱 시장 경쟁 심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휴메딕스는 해외 시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소폭 감소했지만, 중국(60%)과 브라질(25%)을 중심으로 안정적 수출 기반을 유지했다.
회사는 지난해 1월 히알루론산 필러 3종의 태국 품목허가를 받았고, 9월에는 '엘라비에 프리미어'가 러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미국 FDA 등록도 추진 중이다.
휴메딕스는 휴온스그룹의 에스테틱 전문 계열사로, 2014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경기 성남에 본사를, 충북 제천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