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다룬 새 다큐멘터리 영화가 극장 개봉을 앞둔 가운데 애플 고위 임원이 "비열하고 부정확하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오스카상 수상 감독 알렉스 기브니의 다큐멘터리 '스티브 잡스: 더 맨 인 더 머신'이 북미 극장 배급과 TV 방영 계약을 마쳤다.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9일(현지시간) 연예매체 데드라인 할리우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영화는 최근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배급사 매그놀리아 픽처스가 북미 지역 극장 배급을 맡았다. CNN 필름은 TV 방영권을 확보해 향후 CNN을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영화 공개 직후 에디 큐 애플 수석 부사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티브 잡스에 대한 내 생각과 다른, 부정확하고 비열한 시각을 담은 영화"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SXSW 시사회에 참석했던 일부 애플 직원들은 영화가 끝나기 전에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다큐멘터리는 존 루빈스타인, 밥 벨빌 등 전직 애플 직원들과 잡스의 옛 연인 크리산 브레넌의 인터뷰를 담았다. 또한 잡스가 2008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출석해 증언하는 영상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영화평들은 "잡스가 스스로 퍼뜨리는 데 일조한 신화에 대한 중요하고 강력한 교정", "잡스 추종자들을 매우 불쾌하게 할 가차 없는 초상화" 등으로 묘사하며 영화가 잡스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