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자사 AI 기술의 군사적 사용에 반대하자 미국 정부가 보복성 조치를 했다는 주장이다.
9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자사를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한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앤스로픽이 대규모 국내 감시나 완전 자율 살상 무기 개발 등에 자사 AI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레드라인'을 설정한 것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설명이다.
앤스로픽은 소장에서 "연방 정부가 AI 안전과 자체 AI 모델의 한계라는 중대한 공공적 사안에 대한 보호된 관점을 고수한 선도적인 AI 개발사에 보복했다"며 "이는 미국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미국 정부)는 국가에 매우 중요한 신기술을 책임감 있게 개발하는 선두 주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민간 기업 중 하나가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파괴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