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학교 과제에 활용하는 것을 두고 부모와 자녀 세대 간 인식 차이가 극명하게 엇갈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 커먼센스미디어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을 향한 부모와 자녀의 인식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 12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 1100여명과 그들의 부모 1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를 학교 과제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부모의 52%는 '비윤리적이며 그에 따른 책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청소년은 34%만이 이같이 답했으며 52%는 오히려 '혁신적이며 장려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청소년의 실제 AI 사용 목적과 부모의 예측 사이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부모의 23%는 자녀가 AI를 주로 '교우 관계'를 위해 사용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해당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답한 청소년은 8%에 불과했다. 아이디어 구상을 위해 AI를 쓴다는 청소년은 35%였으나 부모는 21%만이 이를 주된 용도로 추측했다.

정보 및 사실 검색을 위해 AI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청소년이 59%에 달했지만 부모 중 이를 예상한 비율은 42%에 그쳤다.

AI와 사람을 구별하는 능력에 대한 자신감에서도 세대 간 차이가 드러났다. 부모의 42%만이 '자녀가 AI와 사람을 구별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청소년 스스로는 70%가 '구별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부모 자신의 구별 능력에 대해서는 부모 스스로 53%, 자녀는 58%가 자신 있다고 답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