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 동시다발적인 공격으로 군인 12명과 민간인 3명 등 최소 15명이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슬람 무장단체가 전날 밤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와 요베주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은 쿠카와, 달와, 고니리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보코하람과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 소속 무장대원들은 이날 새벽 보르노주 쿠카와 지역을 급습해 인근 군부대를 공격했다. 3시간에 걸친 교전 끝에 군이 진지를 탈환했지만 이 과정에서 지휘관을 포함한 군인 6명이 사망했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인근 달와 지역에서는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군인 2명과 주민 3명이 숨지고 가옥 250채 이상이 불에 탔다고 한 주민이 밝혔다.

이웃한 요베주의 고니리 군기지 역시 공격받아 군인 4명이 사망하고 차량과 건물이 파괴됐다고 또 다른 군인이 말했다. 나이지리아군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군 정보당국이 ISWAP의 공격 가능성을 경고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발생했다. 나이지리아군은 올해 들어 반군 소탕 작전을 강화했지만 무장단체들은 험준한 지형과 허술한 국경을 이용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는 17년간 이어진 이슬람주의 반군 활동으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약 2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