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테크놀로지는 독일의 인지 로봇 공학 기업 뉴라 로보틱스와 협력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퀄컴의 '로보틱스 RB7 플랫폼'을 활용해 차세대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현실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물리적 인공지능(AI)' 기술을 로봇에 통합해 제조, 물류 등 다양한 산업 현장의 자동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물리적 AI는 가상 공간에 머무는 기존 AI와 달리 센서를 통해 실제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데브 싱 퀄컴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은 "뉴라 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퀄컴의 AI 및 로보틱스 기술 리더십을 산업 분야로 확장하게 되어 기쁘다"며 "RB7 플랫폼이 제공하는 강력한 엣지 AI 성능은 더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로봇 솔루션을 구현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레거 뉴라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퀄컴의 선도적인 프로세서 기술은 우리의 인지 로봇이 인간과 안전하게 협력하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로봇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AI 플랫폼 '프로젝트 그루트(GR00T)'를 공개했으며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공장에 투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퀄컴의 이번 협력 역시 AI 기술을 로봇 하드웨어와 결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트너십이 고성능 AI 칩을 탑재한 협동 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