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투자자 대다수가 현재 손실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 이코노미는 9일(현지시간)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의 보고서를 인용해 리플 유통량의 약 60%가 매수 당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실 상태에 있는 리플 물량은 약 368억개에 달하며 이에 따른 네트워크 전체의 미실현 손실액은 약 508억달러(약 73조1500억원)로 집계됐다.

글래스노드는 이를 두고 가격 하락의 영향이 일부 투자자에게 국한되지 않고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상당수 보유자가 현재 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리플을 매수해 장부상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508억달러에 달하는 미실현 손실 규모는 투자자들이 겪는 재정적 압박의 정도를 보여준다. 미실현 손실은 투자자들이 자산을 매도해 손실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장부상으로 존재하는 손해를 의미한다. 이 수치는 대다수 물량이 매수된 가격과 현재 거래 가격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를 나타낸다.

보고서는 "유통량의 60%가 손실 상태이고 미실현 손실액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은 가벼운 조정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이 리플 투자자들의 재무 상태에 광범위한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