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공지능(AI) 개발사 앤스로픽이 자사를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이날 미국 국방부와 대통령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는 국방부가 지난주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겠다고 공식 통보한 데 따른 조치다.

매체는 미국 기업을 상대로 이러한 조치를 내린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번 갈등은 국방부가 앤스로픽의 AI 모델에 대한 완전한 접근 권한을 요구했으나 회사가 이를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다리오 아무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는 국방부의 요구가 AI 기술의 안전장치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완전 자율 살상무기 배치나 미국 시민에 대한 광범위한 국내 감시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