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삼성화재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61만원에서 75만원으로 23% 상향 조정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1.49%의 가치 상승으로 자본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당 외에도 추가 현금흐름 유입 기대감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화재의 2025년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3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14% 밑도는 수치다.
투자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예실차 악화와 자동차보험 손익 부진, 법인세율 인상 등이 실적에 부담을 줬다.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2조183억원이었다.
보험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장기보험은 19%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은 적자 기조가 이어졌고 일반보험은 45% 급감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부문은 누적된 요율 인하와 손해율 상승으로 4분기에만 1249억원의 적자를 냈다. 연간 적자 규모는 1589억원에 달했다.
장기보험의 경우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이 전년 대비 27% 감소한 7102억원을 기록하며 물량과 수익성이 모두 위축됐다.
실적 부진에도 목표가가 상향된 이유는 자본 증가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삼성화재의 자본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올해 추가 주가 상승을 감안하면 자본은 이미 30% 이상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2024~2026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배당금 유입도 기대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4월 보통주 136만여 주와 우선주 9만여 주를 소각한 바 있으며,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2025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3.2%다. 주가 상승으로 전년 5.3%보다 낮아졌지만, 2026년 예상 배당금은 주당 2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할 전망이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K-ICS(보험자본적정성) 비율은 2025년 말 기준 262.9%로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계약서비스마진 잔액은 실손보험 관련 가정 변경과 교육세 인상 등으로 약 1조3000억원이 조정되며 전 분기 말 대비 6% 감소한 14조167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20일 종가 기준 61만8000원에 거래됐으며, 시가총액은 28조4349억원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54.58%에 달한다.
키움증권은 2025년과 2026년 삼성화재의 당기 순이익을 각각 1조6909억원, 1조8854억원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