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2022년 조달한 대규모 투자금을 통해 지난해 약 2조8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신건투증권이 발표한 'CATL 2025년도 모집자금 사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CATL은 2022년 특정 대상 유상증자로 조달한 순자금 448억7011만 위안(약 8조7500억원) 중 약 87%인 390억7263만 위안(약 7조6200억원)을 지난해 말까지 집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자금이 투입된 5개 프로젝트는 지난해 총 145억1083만 위안(약 2조8300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투자 원금의 3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을 1년 만에 거둬들인 셈이다.
세부적으로 '푸딩 시대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기지' 프로젝트가 70억7362만 위안으로 가장 큰 수익을 냈고 '장쑤 시대 동력 및 에너지저장 배터리 생산(4기)' 프로젝트가 36억814만 위안의 수익으로 뒤를 이었다. 두 프로젝트를 포함한 3개 사업은 이미 계획된 투자금을 모두 집행해 2024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다만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차질이 발생했다. 총 117억 위안이 투입되는 '광둥 루이칭 시대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1기' 프로젝트의 완공 예정일은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춰진 2026년 12월 31일로 연기됐다. 이 프로젝트의 투자 집행률은 지난해 말 기준 60.32%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이 공장은 지난해 27억 위안의 수익을 기록했다.
CATL은 투자 집행 후 남은 유휴자금 45억 위안(약 8775억원)을 정기예금 등 현금성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누적 13억3452만 위안(약 2600억원)의 이자 수익을 올렸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중신건투증권은 CATL의 자금 사용 및 관리가 규정을 준수했으며 주주 이익을 해치는 위규 사항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