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DB손해보험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5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DB손보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20일 종가 기준 현재 주가는 19만2,300원으로, 목표주가 대비 약 30%의 상승 여력이 있다.
DB손보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3,3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20%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순이익 1조5,349억원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했지만, 업황 부진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4분기 보험이익은 2,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급증했다. 특히 위험손해율이 3분기 대비 8.7%포인트 개선된 92.8%를 기록하며 언더라이팅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투자이익도 1,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나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DB손보는 주당배당금을 전년 6,800원에서 12% 인상한 7,6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며 주주 친화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현재 30% 수준인 배당성향을 중장기적으로 35%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오는 3월 6일에는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공개서한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급여력비율은 연말 기준 217.9%로 지난 분기 대비 8.6%포인트 하락했으나, 회사가 목표로 하는 200~220% 관리 범위 내에 있다.
계약서비스마진 기말 잔액은 12조2,053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9.3% 감소했는데, 이는 계리적 가정 변경과 교육세 인상 등을 반영한 결과다.
다만 자동차보험 부문은 4분기 766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90억원 적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누적된 요율 인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반면 일반보험은 외형 성장과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냈다.
키움증권은 2025년 DB손보의 순이익을 1조5,349억원, 2026년에는 1조6,282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5.8%에 달한다.
안영준 애널리스트는 "주주환원 확대 계획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