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삼성생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제시하며 보유 자산 가치 상승을 근거로 투자 매력을 강조했다.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음에도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증가와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주요 배경이다.

키움증권 안영준 애널리스트는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생명의 현재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주가는 20일 기준 21만9000원이다.

**4분기 실적 시장 기대 하회**

삼성생명의 2025년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7% 증가한 185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시장 기대치를 31% 밑도는 수준이다.

보험손익 부문이 전년 같은 기간에 이어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에 부담을 줬다. 예상과 실적 차이를 나타내는 예실차가 전년 같은 기간(-2891억원)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146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2조3028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본 급증과 보유 자산 가치 상승**

안 애널리스트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의 투자 매력을 여러 근거로 제시했다.

우선 2025년 말 기준 자본이 전년 대비 98% 급증한 6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회계처리 변경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59%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 주가가 58% 상승하면서 1분기에만 30조원 이상의 추가 자본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한 산정 시 주가순자산비율(P/B)은 0.6배 수준으로, 현재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배당 기대감도 유효**

2025 회계연도 주당배당금(DPS)은 5300원으로 추정치(5500원)를 소폭 하회했다. 2026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2.7%로 전망된다.

안 애널리스트는 "2010년대 대비 배당수익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삼성전자의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재무 건전성 개선**

삼성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연말 기준 198%로 지난 분기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도 157%로 9%포인트 올랐다.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지난 분기 대비 5.9% 감소한 13조2178억원을 기록했다. 가정 변경과 교육세 인상 등으로 약 1조4000억원의 조정이 반영됐지만, 전년 대비로는 2.4%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생명을 보험업종 내 선호 종목으로 제시하며, 지분 가치 부각과 삼성전자 주주환원 기대감을 주요 투자 포인트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