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가 아마존 출신 임원인 그레그 그릴리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사이먼 앤 슈스터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그릴리의 CEO 임명이 즉시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그릴리는 지난해 사임 의사를 밝히고 회사 내 개인 출판 브랜드 '사이먼 식스'를 이끌기로 한 조너선 카프의 뒤를 잇는다.

신임 CEO 그릴리는 출판업계가 아닌 사업 및 투자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그는 아마존에서 약 20년간 근무하며 '아마존 프라임' 부사장을 역임했고 2018년에는 에어비앤비의 홈즈 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생명공학 스타트업 오픈트론스(Opentrons)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소비재 기업 스라시오(Thrasio)의 CEO를 지냈다.

리처드 사노프 사이먼 앤 슈스터 이사회 의장은 성명에서 "그릴리는 물리적 시장과 디지털 시장 전반에 걸쳐 기업을 관리한 폭넓은 경험을 가진 유능하고 전략적인 리더"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의 깊이 있는 전문성과 책에 대한 열정은 사이먼 앤 슈스터가 다음 100년을 시작하는 데 있어 그를 적임자로 확신하게 한다"고 밝혔다.

그릴리 신임 CEO는 "사이먼 앤 슈스터는 책을 통해 인류 문화를 공유하고 형성하는 데 오랜 역할을 해왔다"며 "다음 세대의 작가와 독자를 위해 그 사명을 이끌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1924년 설립된 사이먼 앤 슈스터는 스티븐 킹, 콜린 후버, 밥 우드워드 등 베스트셀러 작가들을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인 출판사다. 이번 CEO 교체는 출판업계가 인공지능(AI)의 역할 등 급격한 변화에 직면한 가운데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