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월드시리즈 깜짝 스타로 떠오른 클라인은 9일(현지시간)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경쟁하고 있다.
클라인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팀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그는 18회까지 이어진 연장 혈투에서 9회말 등판해 4이닝 동안 72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팀이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클라인은 승리 투수가 됐다. 이는 그의 프로 데뷔 후 최다 이닝 및 투구 수 기록이었다.
당시 프레디 프리먼은 "이 경기의 MVP인 윌 클라인 덕분에 다시 타석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으며 클레이튼 커쇼 역시 "이전에 해본 적 없는 선수에게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활약이었다"고 극찬했다. 전설적인 투수 샌디 쿠팩스도 직접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0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5라운드 지명된 그는 2024년 데뷔했지만 이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됐다. 2025년 1월에는 애슬레틱스에서 방출대기(DFA) 조처됐고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됐다가 5월에 또다시 방출됐다.
새 둥지를 찾던 클라인을 영입한 것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클라인에게 "스트라이크를 더 던지고 자신의 공을 믿으라"고 조언하며 잠재력을 끌어냈다. 기존의 자이로 슬라이더 대신 스위퍼를 장착하게 하고 시애틀에서 배운 커터를 계속 던지도록 독려했다.
클라인은 "다저스는 선수가 가진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준다"며 "다른 팀들은 정해진 틀에 맞추려는 경향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투수들이 각자 뛰어난 점을 발휘하도록 해준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클라인은 월드시리즈 깜짝 활약을 펼쳤고 팀의 2년 연속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영광은 과거일 뿐 그는 올 시즌 3연패를 노리는 팀의 불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시 원점에서 경쟁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해 우리가 그를 트레이드로 데려왔을 때보다 자신감이 훨씬 붙은 게 보인다"면서도 "그는 이제 동료들의 존중을 받고 있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해냈다. 이는 만들어낼 수 없는 경험"이라며 그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