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 코치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9일(현지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볼티모어의 새로운 필드 코디네이터 겸 포수 코치인 조 싱글리(28)는 구단 스프링캠프 전반을 책임진다. 그는 필드 코디네이터로서 훈련과 연습, 선수 관리 등 일일 일정을 수립하고 포수 지도도 병행한다.

싱글리 코치는 자신의 업무에 대해 "모든 것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도록 하고 선수들의 필요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라며 "거대한 루빅스 큐브와 같다. 모든 조각을 맞춰 모든 사람의 요청을 실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싱글리 코치는 선수 시절 잦은 부상으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포수로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대학 시절부터 학생 보조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신시내티 레즈에서 2년간 보조 포수 코치를 역임하며 경력을 쌓았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싱글리 코치를 높이 평가했다. 하이드 감독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그는 선수들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다른 스태프와 협력할 줄 안다"고 말했다. 이어 싱글리 코치의 장점으로 영상이나 데이터를 활용한 소통 능력을 꼽으며 "모든 선수는 시각적 학습자다. 싱글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선수들과 관계를 맺는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싱글리 코치는 볼티모어 합류를 결정한 이유로 팀의 잠재력과 재능을 꼽았다. 그는 "애들리 러치맨과 사무엘 바사요는 내가 보기에 리그 최고의 포수 중 두 명"이라며 "그들과 함께 일할 기회, 그리고 하이드 감독 밑에서 일하는 것이 이곳으로 온 궁극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팀 동료 포수인 매버릭 핸들리(27) 역시 "싱글리 코치는 지식이 풍부하고 준비가 철저하다"며 "그는 자신이 가르치는 것에 대한 강한 신념이 있고 훈련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만든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