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에 풍부한 비가 내리면서 중간 수확기(3~8월) 작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의 주요 코코아 재배 지역 농민들은 3월 들어 이어진 꾸준한 강우 덕분에 풍성한 중간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트디부아르의 건기는 통상 11월 중순부터 3월까지 이어진다.

남부 디보 지역의 농민 사무엘 그네파는 "강우량이 좋다"며 "올해 중간 수확기에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많은 코코아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보 지역의 지난주 강우량은 44.3mm로 5년 평균치보다 29.8mm 많았다.

서부 수브레 지역 역시 평균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 반면 남부 아그보빌, 동부 아벤구루, 중서부 달로아 등 일부 지역의 강우량은 평균을 밑돌았다.

다만 강우량이 평균보다 적었던 지역의 농민들도 수확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달로아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장 마리 아카는 "지난 시즌보다 코코아 원두의 크기가 더 좋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달로아의 지난주 강우량은 13mm로 평균보다 2.3mm 적었다.

이러한 풍년 기대감 속에서도 농가 소득에는 변수가 생겼다.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지난주 중간 수확기 코코아의 농가 수매가를 킬로그램(kg)당 1200 CFA 프랑(약 3082원)으로 기존 대비 57%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코트디부아르의 주간 평균 기온은 28.5도에서 31.7도 사이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