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DRC) 국영 금 거래소가 올해 수공업으로 채굴된 금 15톤을 매입해 국가 금 보유고 확충에 나선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콩고 국영 금 거래소인 'DRC 골드 트레이딩'은 올해 수공업 금 매입 목표량을 15톤으로 설정했다. 이는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수공업 금을 공식 수출 경로로 편입시키려는 정부 정책의 일환이다.
콩고 정부는 2022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와 합작해 이 회사를 설립했으나 2024년부터는 정부가 완전한 소유권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이 회사가 거래를 위해 매입한 금은 총 10톤에 불과했다.
DRC 골드 트레이딩은 지난 2월 콩고 중앙은행과 협정을 맺고 매입한 모든 금을 국가 보유고 확충을 위해 중앙은행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와 일치한다.
조셉 카지바지바 DRC 골드 트레이딩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중앙은행에 공급하는 금 가격은 국제 기준과 국내 규정을 따를 것"이라며 "공급량은 중앙은행의 요구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지바지바 최고경영자는 45곳 이상의 해외 바이어로부터 금 공급 요청이 있었지만 국내 보유고 축적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2023년까지 연간 매입량이 25킬로그램에 그쳤던 이 회사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8개 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국제 금 가격이 급등하면서 아프리카 전역에서 비공식적인 금 채굴이 활발해졌지만 관리 감독 부실로 생산량 대부분이 공식 시장 대신 밀수되는 실정이다. 콩고 중앙은행은 금 보유고 목표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