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온라인 식자재 플랫폼 마켓보로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며 온라인 시장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IBK투자증권은 2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CJ프레시웨이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 4만8000원을 제시했다. 20일 종가 기준 3만3800원 대비 42%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월 5일 마켓보로 지분 1657주(지분율 22.5%)를 403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기존 보유 지분과 합쳐 총 5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실질적인 경영권을 장악하게 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켓보로 지분 인수는 온라인 플랫폼 확대를 통한 점유율 증가를 위한 초석"이라며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식자재 유통시장은 중소형 사업자 비중이 높아 의미 있는 점유율 확보가 쉽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중소형 식당과의 거래가 줄면서 CJ프레시웨이는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남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네 가지로 분석했다. 일반 레스토랑 경로 확대로 실질적인 타깃 시장이 확대되고, 거래비용 및 고정비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된다. 또한 중소형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한 시장 공략과 비전용상품 공급 확대에 따른 마진율 개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과거 오프라인 영업 방식으로는 공략하기 어려웠던 일반 레스토랑 시장을 온라인을 통해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켓보로가 운영하는 식자재 B2B 플랫폼 '식봄'의 거래액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200억원에서 2023년 560억원, 2024년 1537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2341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의 온라인 매출도 가파른 상승세다. 2024년 1분기 97억원에서 4분기 260억원으로 증가했고, 2025년에는 1분기 283억원, 2분기 332억원을 달성했다.

IBK투자증권은 CJ프레시웨이의 2026년 매출액을 3조8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22.3%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식자재유통 부문 매출은 2026년 2조9831억원으로 14.2% 성장이 기대된다. 온라인 플랫폼 확대와 중소형 사업자 확보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남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사업 확대는 시장 침투율 확대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 조성을 통한 사업자 유입, 신규 비즈니스 영역 진출이라는 세 가지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CJ프레시웨이는 전국 7개 광역물류센터와 9개 지역물류센터를 갖춘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식자재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