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의 목표가가 대폭 상향 조정되며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일 DB손보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면서도 목표가를 기존 14만4000원에서 21만원으로 45.8% 상향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가 19만2300원 대비 상승여력은 9.2% 수준이다.

새로운 목표가 21만원은 2026년 예상 주당배당금 8400원 기준 배당수익률 4.0%에 해당한다. 2026년 예상 주당순자산(BPS)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1.17배 수준이다.

목표가 상향의 핵심 배경은 DB손보의 과감한 배당 확대다. 회사는 2025년 주당배당금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7600원을 지급했다. 이를 통해 연결 기준 배당성향 25%를 달성하며 배당주 지위를 확고히 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배당금의 10% 이상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이 포테그라(Fortegra) 인수 이후 연결 기준으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올해 안에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 발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DB손보의 4분기 순이익은 335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2795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투자손익은 금융상품 평가이익 감소로 지난 분기보다 줄었지만, 보험손익이 대폭 개선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계약서비스마진(CSM) 조정은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CSM 잔액은 전년 대비 0.2% 감소에 그쳤다.

미래에셋증권은 DB손보의 2026년 예상 순이익을 1조5820억원, 주당순이익(EPS)을 2만6343원으로 전망했다. 2026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 K-ICS 비율은 210.3%로 추정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배당 확대와 신규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