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가 최근 급변하는 크리에이터 경제와 AI 기술의 영향을 분석했다.

세계적인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핀테크 스타트업 스텝(Step)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바이트댄스가 AI 동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을 출시하자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일제히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이런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테크크런치의 팟캐스트 '에퀴티'에서 진행자들은 인기 유튜버들이 더 이상 광고 수익에만 의존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스터비스트는 초콜릿을 포함한 식품 사업으로 2024년 수억 달러의 수익을 내며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정작 미디어 사업은 적자를 냈다.

진행자 커스틴 코로섹은 "미스터비스트조차 미디어 사업으로 수익을 내지 못한다면 누가 할 수 있겠느냐"며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모든 크리에이터가 제품을 만들 수는 없다"며 "그렇다면 성공하는 크리에이터 풀이 줄어들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기술이나 매체가 등장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레베카 벨란은 크리에이터들이 이제 셀러브리티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젊은 세대는 우리가 아는 유명인보다 틱톡 셀러브리티를 더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 셰프 레이첼 레이가 올리브 오일을 판매했던 것처럼, 크리에이터들도 자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바이트댄스가 출시한 시댄스 2.0은 브래드 피트와 톰 크루즈가 싸우는 영상 같은 가짜 동영상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논란을 일으켰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사용자들이 우리의 지식재산권과 영화배우들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바이트댄스는 며칠 후 "안전장치 없이 출시한 것을 사과한다"며 개선을 약속했다.

레베카 벨란은 "많은 사람들이 이런 도구를 사용해 콘텐츠를 만들면서 우리는 말 그대로 홍수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자금이나 팀이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게 민주화될 수도 있다"며 양면성을 지적했다.

앤서니 하는 "많은 것이 저급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진정성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오픈AI의 소라가 처음에는 인기를 끌었지만 사용자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진정한 인간이 없다는 공허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기존 크리에이터들의 수익화도 어려워지겠지만, 특히 신인 크리에이터들이 넘쳐나는 콘텐츠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