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1.5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주간 기준 5%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가 급등의 주요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제한적 군사 공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핵 협상 타결을 위해 테헤란에 최대 15일의 기한을 제시했다.
미국은 현재 2003년 이후 최대 규모의 중동 군사력 증강을 진행 중이다. 이는 역내 분쟁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란은 하루 3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한다. 전 세계 생산량의 약 3%를 차지하며, 대부분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이란이 주요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유가는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를 무효화한 후 주식시장이 반등한 영향도 받았다.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900만 배럴 감소했다. 9월 초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