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의 환경 영향 논란에 대해 "물 사용량 우려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올트먼 대표는 이번 주 인도 익스프레스가 주최한 행사에서 AI의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했다고 테크크런치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AI 물 사용량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가짜"라며 "과거 데이터센터에서 증발 냉각 방식을 사용했을 때는 실제 문제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올트먼 대표는 "ChatGPT를 사용하지 마라, 쿼리당 17갤런의 물을 쓴다는 식의 주장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며 "이는 완전히 사실이 아니고 전혀 비정상적이며 현실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에너지 소비에 대해서는 "쿼리당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우려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인정했다. 현재 전 세계가 AI를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트먼 대표는 "이는 세계가 원자력이나 풍력, 태양광으로 매우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빌 게이츠와의 이전 대화를 인용한 인터뷰어가 "ChatGPT 쿼리 한 번이 현재 아이폰 배터리 1.5개 충전량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이 정확하냐"고 묻자, 올트먼 대표는 "그 정도에 근접할 리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올트먼 대표는 ChatGPT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많은 논의가 "불공정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드는 에너지를 인간이 한 번의 추론 쿼리를 수행하는 비용과 비교하는 것"에 대해서다.

그는 "인간을 훈련시키는 데도 많은 에너지가 든다"며 "똑똑해지기 전까지 20년의 삶과 그 기간 동안 먹는 모든 음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트먼 대표는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살았던 1천억 명의 광범위한 진화 과정이 필요했다"며 "포식자에게 잡아먹히지 않는 법을 배우고 과학을 알아내는 법을 배워서 당신이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정한 비교는 ChatGPT에 질문했을 때 모델이 훈련된 후 그 질문에 답하는 데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드는가 대 인간의 경우는 얼마인가"라며 "그렇게 측정하면 아마도 AI가 이미 에너지 효율 기준으로 따라잡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트먼 대표는 인도에서 열린 주요 AI 정상회담에 참석 중이었다. 테크 기업들은 사용하는 에너지와 물의 양을 공개할 법적 의무가 없어 과학자들이 독자적으로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전기 요금 인상과도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