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 결과에 자동으로 표시되는 AI 요약을 피하고 싶다면 간단한 키보드 트릭을 사용하면 된다.
미국 IT 매체 와이어드는 12일(현지시간) 구글 검색 시 검색어 끝에 "-ai"를 입력하면 AI 오버뷰(AI Overviews)가 표시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와이어드 독자들이 최근 기사 댓글에서 이 방법을 공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ai" 외에도 "-1"이나 "-z" 등 대시 기호와 문자나 숫자를 조합한 어떤 형태든 동일한 효과를 낸다.
이는 구글 검색의 엔대시(en dash) 기능을 활용한 것이다. 엔대시는 검색 결과에서 특정 주제를 제거하도록 설계됐으며, AI 오버뷰 제거는 부수적 효과로 보인다.
다만 이 트릭이 언제까지 유효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와이어드는 지적했다.
컴퓨터 브라우저에서는 이 방법이 작동하지만, iOS의 사파리와 크롬 앱에서는 여전히 AI 생성 '웹 가이드'가 표시된다. 다만 구글은 이 결과 오른쪽에 '클래식 검색' 버튼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와이어드가 구글 픽셀 폰으로 테스트한 결과 "-ai" 입력 시 AI 오버뷰가 제거됐다.
구글 대변인은 와이어드에 "이용자들은 AI 오버뷰로 검색이 더 유용하다고 느끼며, 그 결과 검색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링크만 보는 '웹' 필터를 제공하지만, 이용자들은 극히 일부 검색에서만 이를 사용한다"라며 "AI 오버뷰는 지식 패널처럼 검색 결과에 내장된 다른 기능과 마찬가지로 제거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검색 결과 입력 후 검색창 바로 아래 '웹' 탭을 클릭하는 방법도 있다. 이 탭은 때때로 '더보기' 메뉴에 숨겨져 있다.
구글은 2024년 AI 오버뷰를 출시했지만, 피자에 풀을 발라 굽는 것을 제안하는 등 부정확한 답변으로 소셜미디어에서 조롱받았다.
구글은 시간이 지나며 정확도가 개선됐다고 주장하지만, 생성형 AI 도구는 여전히 정보를 요약할 때 부정확성을 포함하는 경우가 있다.
생성형 AI 없는 검색 엔진으로 전환하고 싶다면 덕덕고(DuckDuckGo)와 브레이브(Brave)가 대안이다. 두 검색 엔진 모두 설정에서 AI 요약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구글 크롬의 설정 메뉴에서 기본 검색 엔진을 변경할 수 있어 브라우저를 바꿀 필요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