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정치행동위원회가 미국 조지아주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다.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머스크의 '아메리카 PAC'에 대해 견책 처분을 내렸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메리카 PAC는 유권자 정보를 사전에 기입한 부재자 투표 신청서를 발송한 혐의를 받았다. 조지아주 선거법은 승인된 친족을 제외한 누구도 유권자 정보가 사전 작성된 부재자 투표 신청서를 발송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채터투가, 체로키, 카우에타, 플로이드, 휘트필드 등 5개 카운티 주민들은 아메리카 PAC로부터 일부 정보가 미리 기입된 부재자 투표 신청서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신청서는 법률로 의무화된 '실제 투표용지가 아니며 정부가 제공한 것이 아님'이라는 문구도 표기하지 않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신속하게 견책 처분을 확정했다. 아메리카 PAC는 대표를 보내거나 변론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앞서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경합주에서 청원서에 서명하고 유권자 등록을 한 사람들에게 금전을 지급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제안해 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선거 사기를 강력히 주장해온 머스크가 정작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편 선거 무결성을 가장 우려한다고 주장해온 인사들이 오히려 선거법을 위반한 것으로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