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의 2026년 제1차 지원 대상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화 펀드는 노후 연안여객선의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2016년부터 조성하고 운영해 온 사업이다. 정부 출자를 통해 조성된 펀드 자금과 금융기관 대출, 선사 자부담을 결합해 선박 건조를 지원한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선박 건조 비용 증가를 감안해 지원 비율별 선가 구간을 2.5배 상향했다. 펀드 지원 비율 60%는 기존 60억 원 이하에서 150억 원 이하로, 50%는 60억~120억 원에서 150억~300억 원으로, 30%는 120억 원 초과에서 300억 원 초과로 각각 확대했다.

펀드 지원 방식은 선박대여회사가 선박을 건조하고 선사와 15년간 장기 용선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다. 선사는 용선료를 지불해 펀드 투자금을 상환한 후 선박 소유권을 최종 취득하게 된다. 상환 조건은 3년 거치 후 12년 분할상환이다.

현재까지 총 2,390억 원이 조성돼 11척의 선박 건조를 지원 중이다. 이 중 실버클라우드(완도-제주)를 포함한 6척의 연안 여객선은 이미 건조를 마치고 운항 중이다.

해수부는 2024년부터 지원 대상을 연안화물선까지 확대했다. 펀드 조성 규모는 2029년까지 3,000억 원으로 계획되어 있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사업자는 펀드 위탁운용사인 세계로선박금융㈜ 누리집(www.globalmarifin.com)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사업계획의 타당성, 금융기관 대출계획, 선사 여건 및 재무건전성 등을 평가해 선정할 예정이다.

김혜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선박 건조 비용 상승 등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 올해부터 지원 비율별 선가 구간을 상향한 만큼, 더 많은 선사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해상교통 기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과의 밀접한 소통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