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지역이 7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 순유입을 기록하며 극적인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국 중서부가 수십 년간의 인구 유출을 끝내고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일리노이주 록포드시는 이 같은 변화를 상징하는 도시 중 하나다. 인구 약 15만 명의 록포드는 대공황 시기 파산한 은행 건물을 시청으로 사용하고 있다. 8층 높이의 이 건물 1층에는 아치형 아트리움이 자리하고 있다.
시장실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다. 지나치게 많은 주차장과 버려진 공장 건물들이 시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겉으로 보면 록포드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형적인 중서부 공업도시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지역은 최근 7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긍정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중서부는 오랫동안 제조업 쇠퇴와 함께 인구 유출을 겪어왔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부와 남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지속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서부의 인구 순유입은 단순한 통계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라며 "지역 경제와 산업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록포드를 비롯한 중서부 도시들은 낮은 생활비와 주택 가격을 앞세워 새로운 주민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