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부과하려는 관세율을 15%로 상향 조정했다. 하루 전 발표한 10%에서 5%포인트 인상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세에 대한 미국 연방대법원의 우스꽝스럽고 형편없게 작성된, 극도로 반미국적인 어제 결정을 철저하고 상세하며 완전하게 검토한 결과"라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방대법원은 트럼프가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긴급 권한이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트럼프는 27일 밤 행정명령에 서명해 의회를 우회하고 전 세계 수입품에 10% 세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 관세는 150일 동안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의회의 입법 조치가 없으면 연장할 수 없다.

트럼프는 대법원 판결에 강하게 반발하며 관세율을 추가 인상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관세 조치는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주요 교역국 수출 기업들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관세 인상에 따른 무역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