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새 달 탐사 로켓에서 헬륨 공급 중단 결함이 발견되면서 다음 달 예정된 유인 발사가 어려워졌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5일 성명을 통해 로켓 상단부로 공급되는 헬륨 흐름이 전날 밤 중단됐다고 밝혔다. 헬륨 공급은 로켓 발사에 필수적인 요소다.

이는 반세기 만의 인류 달 비행을 목표로 3월 6일 발사를 공식 설정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문제다.

NASA는 현재 모든 데이터를 검토 중이다. 필요할 경우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의 격납고로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을 복귀시켜 수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발사대에서 수리 작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NASA는 "엔지니어들이 두 가지 옵션을 모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ASA는 성명에서 "이번 문제로 3월 발사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2호 달 궤도 비행 임무는 이미 수소 연료 누출 문제로 한 달 연기된 상태다. 지난 4일 실시한 두 번째 연료 주입 테스트에서는 누출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관계자들은 3월 6일 발사 목표 설정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새로운 결함으로 다시 차질을 빚게 됐다.

아르테미스 2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 궤도를 비행하는 임무다. NASA의 달 재탐사 계획에서 핵심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