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22일(현지시간) 배럴당 71.5달러 선에서 등락하며 주간 기준 5%의 강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제한적 군사 공격을 고려 중이라고 밝히고 핵 합의 도출까지 최대 15일의 시한을 부여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제한적 군사 행동을 검토하고 있다"며 "테헤란에 남은 시간은 15일이 채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2003년 이후 최대 규모의 중동 군사력 증강을 진행 중이다. 이는 역내 분쟁 확대 위험을 높이고 있다.

이란은 하루 3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한다.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약 3%에 해당한다. 이란산 원유는 주로 중국으로 수출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주요 에너지 운송로 중 하나다.

한편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무효화하면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90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 초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폭이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는 6개월 만에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재고 급감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유가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