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설 연휴 직전까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강남3구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뚜렷하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2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올라 2월 2주(0.22%)보다 상승 폭이 0.07포인트 줄었다. 설 연휴로 거래와 매수 문의는 줄었지만 대단지·역세권·학군지·재건축 추진 단지에 수요가 몰리며 지수는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강남3구와 용산 등 한강변 핵심 지역의 상승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서초구는 0.13%에서 0.05%로, 송파구는 0.09%에서 0.06%로 낮아졌다.
강남구는 0.02%에서 0.01%로 상승 폭이 줄며 '턱걸이 상승'에 그쳤다. 용산구도 0.17%에서 0.07%로 내려앉았다.
반면 성동구는 0.34%에서 0.29%로 낮아졌지만 하왕십리·행당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광진구는 0.23%에서 0.27%로 확대되며 자양·광장동 학군 수요가 강하게 유입됐다.
성북·동대문·중랑 등은 상승 폭을 줄였으나 길음·돈암동, 전농·답십리동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체감 강세가 계속됐다.
비강남권에서는 강서구(0.29%)가 염창·화곡동, 관악구(0.27%)가 봉천·신림동 대단지, 구로구(0.25%)가 구로·개봉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영등포구(0.23%)는 신길·대림동이 상승을 주도했다.
양천구는 0.20%에서 0.08%로 둔화했지만 목·신정동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전세 시장도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속도는 완만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에서 0.08%로 상승 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역세권 인근 대단지와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유지되며 지수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전셋값은 0.07%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