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가 미국산 합동 경전술차량(JLTV) 500대 도입을 완료하며 미국 본토 밖에서 최대 JLTV 운용국이 됐다.

리투아니아 국방부는 2월 중순 미국 방산업체 오시코시 디펜스로부터 마지막 2대를 인도받아 총 500대의 JLTV 도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도입은 2019년 미국과 체결한 대외군사판매(FMS) 계약의 일환이다. 차량 인도는 1차 200대, 2차 300대 등 2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카라 맥도널드 주리투아니아 미국 대사는 "이번 인도 완료는 미국 엔지니어링의 우수성과 NATO 최고 수준의 국방비 지출국인 리투아니아의 헌신을 보여주는 역사적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JLTV는 리투아니아의 신속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동맹국들과의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투아니아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방비를 GDP 대비 5%에서 6%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동유럽에서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NATO 기준에 맞는 완전한 국가 사단을 개발하려는 대규모 계획의 일환이다.

로베르타스 카우나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우리는 국가 사단 발전과 억지력을 크게 뒷받침하는 리투아니아군 능력 향상의 전략적 단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장갑차량들은 정찰, 화력지원, 지휘 작전을 지원할 것"이라며 "방공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구매한 차량 일부는 RBS70 NG 단거리 방공시스템 탑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장 6m의 JLTV는 미군의 고기동 다목적 차량인 험비의 후속 모델로 설계됐다. 이 차량은 4×4 구동 방식의 섀시를 갖추고 있으며 적재용량은 2313㎏, 최대 5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앨리슨 6단 자동변속기와 제너럴모터스 듀라맥스 V8 엔진 기반의 400마력 게일뱅크스 엔진을 장착했다. JLTV는 최대 시속 113㎞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483㎞다.

임무 특성에 따라 다양한 장갑 표준을 적용할 수 있고 자동유탄발사기, 기관총, 대전차 미사일 등 각종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한편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발트3국 중 하나로 최근 동유럽 안보 환경 악화에 대응해 국방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