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앤컴퍼니(MSD)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제 병용요법의 생존율 개선 효과를 검증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MSD는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MK-2870)과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펨브롤리주맙 단독요법 대비 전체 생존기간(OS)에서 우월한지 비교하는 3상 임상시험(MK-2870-007)을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의 1차 목표는 병용요법과 단독요법 간 전체 생존기간을 비교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펨브롤리주맙 단독요법보다 전체 생존기간 측면에서 우월하다는 가설을 검증할 계획이다.
대상 환자는 PD-L1 종양 비율 점수(TPS)가 50% 이상인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다. PD-L1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주요 바이오마커로, 발현율이 높을수록 면역항암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시험 프로토콜에 따르면 펨브롤리주맙 1차 치료를 완료한 모든 참가자는 추가로 최대 9사이클의 펨브롤리주맙 단독요법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맹검 독립중앙검토(BICR)를 통해 고형암 치료 반응 평가 기준 1.1버전(RECIST 1.1)에 따라 질병 진행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계열 항암제로, 암세포를 표적해 항암 물질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펨브롤리주맙은 MSD의 대표적인 면역관문억제제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암종에서 사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상시험이 PD-L1 고발현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이 단독요법 대비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개선할 수 있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한편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유형으로, 전이성 단계에서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어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