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MSD)가 개발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지로버타맙 베도틴(MK-2140)이 미치료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지로버타맙 베도틴과 표준치료 병용요법이 기존 표준치료 단독 대비 환자의 무진행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임상시험 설계에 따르면 시험군은 지로버타맙 베도틴과 R-CHP(리툭시맙+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독소루비신+프레드니손) 병용요법을 투여받는다. 대조군은 기존 표준치료인 R-CHOP(리툭시맙+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독소루비신+빈크리스틴+프레드니손)을 투여받는다.

R-CHOP은 현재 DLBCL의 1차 표준치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만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반응이 불충분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있어 새로운 치료 옵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로버타맙 베도틴은 특정 암세포 표면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ADC다.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항암제를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이번 연구는 'MK-2140-010'으로 명명됐으며,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DLBC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시험은 2026년 2월 20일 등록이 시작됐다. 주요 평가 지표는 무진행 생존 기간과 전체 생존 기간이다.

업계 관계자는 "DLBCL은 공격적인 림프종으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기존 표준치료에 새로운 ADC를 추가한 병용요법이 효과를 입증하면 치료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ADC는 최근 항암제 개발의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외 제약사들이 관련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