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가 삼중음성유방암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MSD는 항체약물접합체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MK-2870)의 단독요법 및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MK-3475) 병용요법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MK-2870-011/TroFuse-011'로 명명됐다.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 단독투여군과 펨브롤리주맙 병용투여군의 치료 효과를 평가한다.

연구진은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 단독 또는 펨브롤리주맙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기존 화학요법 치료군 대비 전체 생존기간이 연장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무진행 생존기간이 개선되는지도 함께 평가한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HER2 수용체가 모두 음성인 유방암이다. 전체 유방암의 15~20%를 차지한다.

이 유방암은 호르몬 치료나 표적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재발률과 전이율이 높아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시투주맙 티루모테칸은 암세포 표면의 특정 항원에 결합해 세포독성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 항체약물접합체다. 정상 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펨브롤리주맙은 MSD의 대표적인 면역관문억제제다. PD-1 수용체를 차단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진은 두 약물의 병용요법이 상호보완적 작용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중음성유방암은 치료가 까다로운 암종인 만큼 새로운 치료 옵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환자들의 생존율 개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SD는 항암제 분야에서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을 중심으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 등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