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료기업 코카콜라가 2025 회계연도(2025년 12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연간보고서(10-K)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2025년 연결 순매출액은 479억4100만 달러(약 70조원)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코카콜라의 2025년 순이익은 주주 귀속 기준 131억700만 달러로 전년(106억3100만 달러) 대비 23%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3.04달러를 기록했다.

코카콜라는 같은 날 이사회가 정기 분기 배당금을 주당 0.53달러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6년 연간 배당금 주당 2.12달러에 해당한다. 이번 인상은 64년 연속 배당금 증액이다.

코카콜라의 2025년 영업이익은 137억6200만 달러로 전년(99억9200만 달러) 대비 38%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8.7%로 전년(21.2%)보다 7.5%포인트 개선됐다.

매출총이익률은 61.6%로 전년(61.1%)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유리한 가격 정책과 필리핀·방글라데시·인도 일부 지역 보틀링 사업 리프랜차이징 효과가 반영됐다. 다만 외환 변동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일부 상쇄했다.

코카콜라의 판매관리비는 145억2100만 달러로 전년(145억8200만 달러) 대비 6100만 달러 감소했다. 코카콜라 재단 기부금 감소와 연간 성과급 비용 축소 등이 주요 요인이다. 반면 광고비는 54억 달러로 전년(51억 달러)보다 증가했다.

코카콜라는 2025년 기타 영업비용으로 12억6100만 달러를 계상했다. 이 중 9억6000만 달러는 바디아머(BodyArmor) 상표권 손상 처리에 따른 것이다.

바디아머는 2021년 인수한 스포츠 음료 브랜드다. 코카콜라는 향후 실적 전망 조정과 장기 성장률 둔화,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공정가치를 재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바디아머 상표권의 장부가액은 24억4000만 달러로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유럽·중동·아프리카 매출이 108억4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북미는 195억4100만 달러로 4% 늘었다.

라틴아메리카는 63억7000만 달러로 2% 감소했으며 아시아태평양은 53억4000만 달러로 1%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농축액 매출이 1% 증가했으며 완제품 매출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코카콜라 시스템은 2025년 338억 유닛 케이스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337억 유닛 케이스)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카콜라는 디지털 전환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및 모바일 앱을 통한 소비자 접점 강화에 주력 중이다.

회사는 데이터 분석, 자동화, 인공지능 활용이 소비자 발견·평가·참여 방식을 재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미국 국세청과의 세무 소송이 진행 중이다. 국세청은 2007~2009년 과세연도에 대해 약 33억 달러의 추가 세금을 요구했다.

2024년 9월 코카콜라는 60억 달러(이자 포함)를 국세청에 납부했다. 회사는 항소를 진행 중이며 최종 판결 시 전액 또는 일부 환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2026년 자본 지출을 약 22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직원 주식 보상 계획에 따른 희석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도 지속할 계획이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음료를 판매하고 있으며 하루 약 22억 잔의 제품이 소비되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판타, 다이어트 코크, 파워에이드, 미닛메이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