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한적 공격'을 검토하더라도 양국 간 충돌이 통제 가능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관계 전문가인 모즈타바 투이세르카니 박사는 20일(현지시간) 디펜스포스트 기고를 통해 "워싱턴에서 '제한적 공격'은 명확하게 들릴 수 있지만, 테헤란에서는 함정처럼 들린다"고 밝혔다. 그는 "첫 타격을 받은 뒤 대응 옵션이 줄어든 상태에서 두 번째 공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이세르카니 박사는 "제한적 교전은 양측이 상한선이 있다고 믿을 때만 작동한다"며 "그런데 그 믿음이 희미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에는 미국이 목표를 제한적으로 유지하고 이란이 보복 수위를 미국 대통령이 전쟁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문턱 아래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12월 말 리알화 폭락과 생계비 압박으로 촉발된 이란 시위가 확산되면서 수천 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이 구금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시위대 사격을 경고했고, 이란인들에게 "기관을 장악하라"며 "도움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타격단을 역내에 급파하며 미국의 "함대"를 강조했다. 현재 2번째 항모도 해당 지역으로 이동 명령을 받은 상태다.
투이세르카니 박사는 "트럼프는 이란의 정권 교체가 '일어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라고 말했다"며 "정치적 변혁은 농축 수준이나 사찰 접근 같은 협상 가능한 '파일'이 아니라 최종 목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테헤란이 이를 수사로 치부하더라도 그 의미를 무시할 수 없다"며 "상한선이 해제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관계자들은 오랫동안 자신들의 영향력을 지리적 용어로 표현해왔다. "미국 본토를 공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역내 미군 기지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는 식이다.
투이세르카니 박사는 "생존을 위한 싸움이라고 믿을 때, 발사대와 레이더, 지휘 연결망이 파괴되기 전에 남은 것을 일찍 사용하려는 인센티브가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외교 협상은 여전히 핵 문제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워싱턴은 더 폭넓은 의제를 압박하고 있지만, 테헤란은 합의가 핵에 국한돼야 하며 "제로 농축"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투이세르카니 박사는 "테헤란이 협상을 배치를 위한 엄폐로 본다면, 협력은 취약성처럼 보이기 시작하고 자제는 유지하기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의 논리는 신뢰성"이라며 "무력은 이란이 공개적으로 그를 굴욕시킬 방식으로 대응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란의 논리는 생존이다. 상한선이 사라졌다고 믿게 되면, 압박받는 정부는 상징적 보복만으로는 다음 공격을 초대할 뿐이라고 판단해 보복을 상징적 수준에 유지할 이유가 줄어든다.
투이세르카니 박사는 "양측이 결정적 행동을 필요로 하기 시작하면, 확전을 억제하던 통로는 기능을 멈춘다"며 "'제한적'이라는 것은 어느 쪽도 계속할 수 없는 도박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위기는 굴복 아니면 확전이라는 두 가지 길로 좁혀진다"며 "그래서 다음 이란 공격이 온다면, 제한적으로 끝날 가능성은 낮다"고 결론지었다.
투이세르카니 박사는 테헤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독립 연구자이자 국제관계 학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