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물가지표가 12월 예상을 깨고 가속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 물가목표 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 0.2%보다 2배 증가한 수치다.

전년 대비로는 12월 물가상승률이 2.9%를 기록해 11월 2.8%보다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4% 올라 11월 0.2%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근원물가는 전년 대비 3% 급등하며 11월 2.8%보다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이번 수치는 연준의 물가목표치인 연 2%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가는 2022년 7% 근처에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실업률이 낮고 경제성장이 견조한 상황에서도 미국인들이 경제에 불만을 표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12월 소비자 지출은 전월 대비 0.4% 증가하며 11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가을 6주간의 정부 셧다운으로 발표가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