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러시아가 4일(현지시간)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미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이 중동 지역으로 접근하면서 양측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과 관련해 "10일에서 15일이면 합의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년간 이란과 의미 있는 합의를 이루는 것은 쉽지 않은 것으로 입증됐다"며 "우리는 의미 있는 합의를 이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추가 군함과 항공기를 중동 지역에 배치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이란 공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할 경우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조치다.

협상은 수년간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진행된 간접 협상도 상황을 크게 바꾸지 못했다.

이란은 미사일 프로그램 축소와 무장단체와의 관계 단절을 요구하는 미국 및 이스라엘의 광범위한 요구사항 논의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란과 러시아는 이날 연례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미국의 압박에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양국은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전쟁에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