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차세대 회전익기 기술 개발을 위한 'ENGRT' 프로그램 2단계에 착수했다고 프로젝트 참여 기업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레오나르도 헬리콥터스와 함께 53개 기업·기관 컨소시엄을 주도하며 ENGRT 2단계가 향후 3년간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은 이를 통해 미래 회전익기 기술 개발에서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브루노 에번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최고경영자는 "프로젝트 1단계를 마치고 연구기술 프로젝트에서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 국가들이 현재와 미래에 가장 선진적인 기술을 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NGRT는 2022년 출범해 2035년 이후 유럽 군용 회전익기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미래 기술을 탐색하는 동시에 유럽 각국 군의 운용 개념과 작전 요구사항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

주요 기술 요구사항에는 속도, 기동성, 항속거리, 안전성, 생존성, 탄도 내성, 자율성이 포함된다. 스텔스(레이더·시각·음향), 연결성, 유무인 협업(MUM-T) 등도 핵심 개발 분야다.

프로젝트는 복잡성을 피하고 가용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비용과 중량, 크기를 통제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버스 헬리콥터스는 고속 복합형 헬기 개념인 'Racer'를 이번 ENGRT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