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부정 주장을 지지했던 인사들로 행정부를 채웠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한 것을 설명하기 위해 투표 관련 음모론을 지속적으로 퍼뜨려왔다. 재집권에 성공한 그는 자신의 거짓 주장을 옹호하고 일부는 선거 결과 뒤집기를 도왔던 인사들로 행정부를 구성했다.

공식 권력을 갖게 된 선거 음모론자들은 법무장관부터 법무부 소송 담당 변호사까지 광범위하다. 2020년 법무부에 트럼프의 거짓 주장을 뒷받침하도록 압력을 넣었던 변호사 커트 올슨은 현재 당시 선거에 대한 전면적 조사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권한에 따른 가장 극적인 조치는 지난 1월 말 애틀랜타를 포함한 민주당 거점인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에서 투표용지와 2020년 선거 기록을 압수한 것이다. 해당 카운티는 오랫동안 트럼프와 연계된 선거 음모론자들의 표적이 되어왔다. 압수 영장 신청서는 이미 철저히 조사된 2020년 주장들을 근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선거 관리 당국자들, 특히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장악한 주들의 당국자들은 올해 중간선거에서 더 큰 혼란에 대비하고 있다.

선거 음모론을 추적하는 스테이츠 유나이티드 민주주의 센터의 조애나 리드게이트 최고경영자는 "선거 부정 운동이 이제 연방 정부 전반에 뿌리내려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은 다가오는 중간선거를 염두에 두고 연방 정부의 모든 권한을 동원해 선거를 훼손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연방 정부를 자신의 개인적 의지를 실행하는 기구로 재편했다. 트럼프의 2020년 패배를 뒤집으려 했던 팸 본디 법무장관은 법무부 소속 모든 이들이 대통령의 요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부터 이민 단속까지 두 번째 임기에서 직면한 여러 현안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자신이 2020년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거짓 주장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그의 행정부를 채운 일부 인사들은 본디처럼 선거 뒤집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트럼프를 계속 도왔던 오랜 지지자들이다. 일부는 2020년 대선 관련 거짓 주장을 지지하는 데 사소한 역할을 했다.

또 다른 이들은 수백만 공화당원들로 하여금 트럼프가 2020년 선거를 도난당했다고 믿도록 만드는 데 일조한 황당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음모론을 퍼뜨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