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이 애리조나주 유마시험장(YPG)을 소형 무인항공기 대응체계의 핵심 시험·훈련 거점으로 지정했다. 육군은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마시험장은 지난해 8월부터 클래스 I 및 II급 소형 무인항공기 대응 시스템의 합동 시험을 전담하고 있다. 대형 무인기는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미사일 시험장에서 주로 시험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8월 창설된 합동기관 태스크포스 401(JIATF-401)과 맞물려 추진됐다. 태스크포스는 군 전반의 대드론 역량 개발과 신속 배치를 총괄한다.

두 가지 노력 모두 미국 국방부가 2024년 9월 공식 출범시킨 '리플리케이터 2'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이는 빠르게 진화하는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유마시험장은 5180㎢(약 2000평방마일)에 달하는 사막 비행제한구역과 안정적인 기후를 갖췄다. 항공 시험에 이상적인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라디오 신호와 전자레인지 방사선 등 전자전 배경 잡음을 재현할 수 있어 대드론 시스템의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

존 넬슨 유마시험장 사령관은 "대무인기 임무는 전자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유마시험장은 대테러전 기간 20년간 급조폭발물(IED) 대응 임무를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유마시험장은 약 80년간 무인기 시험 경험과 대드론 기술 평가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다양한 계측 장비, 시험 방법론,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개발했다.

또한 유마시험장은 운동에너지, 전자전, 하이브리드 무기체계 등 소형 드론을 무력화하는 솔루션에 대한 민간 업체 시연회를 반기마다 주최하고 있다.

제임스 아마토 육군 시험평가사령부 기술국장은 "업무량이 너무 많아 국방부가 의도한 속도와 규모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여러 시험장을 계속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군도 지난해 드론작전사령부를 창설하고 드론봇 전투단을 운용 중이다. 미군의 대드론 시험장 확대는 한미 간 드론 대응 기술 협력과 상호운용성 강화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