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항공방산업체 엠브라에르와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인도에서 C-390 밀레니엄 수송기 정비·수리·정밀검사(MRO) 시설을 구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엠브라에르와 마힌드라는 20일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중형수송기 사업에 C-390이 선정될 경우 현지에 정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양사가 체결한 전략협력 협정의 후속 조치다. 앞서 두 회사는 C-390의 인도 현지 생산 가능성을 포함한 협력안에 합의한 바 있다.

새로운 협력안은 국내 항공우주 제조역량 확대와 해외 정비 의존도 감소를 목표로 하는 인도 정부의 산업정책 일환이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정비시설은 중정비·일반정비·부품수리·항전장비 지원·기술훈련 등 전 범위의 정비·지원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인도 공군 운용 지원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향후 인도를 아시아 지역 C-390 운용국들의 정비 허브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엠브라에르는 현재 인도에서 상업·비즈니스·군용 항공기 약 50대를 운용 중이며 이미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군용 부문에서는 ERJ145 제트기를 기반으로 한 인도 공군의 조기경보통제기 네트라가 감시 및 지휘 임무에 투입되고 있다.

레거시 600 비즈니스 제트기는 인도 공군과 정부기관에서 고위 관료 수송 및 공무 출장용으로 운용되고 있다.

C-390은 쌍발 엔진 군용수송기로 중형급 화물 및 병력 수송 임무를 위해 설계됐다.

공중투하·의료후송·수색구조·산불진화·인도적 작전 등도 지원 가능하다. 준비되지 않은 활주로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최대 탑재중량은 26톤이며 최대 순항속도는 470노트(시속 870킬로미터), 운용 고도는 3만6000피트(약 1만1000미터)다.

인도는 아시아 최대 방산시장 중 하나다. 한국의 KF-21 보라매 전투기 등도 수출 타깃으로 삼고 있어 향후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