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제이네트웍스가 무보증사채 제95회에 대해 'BBB+/안정적' 신용등급을 유지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20일 에이제이네트웍스에 대해 이같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등급은 'A3+'를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종합렌탈회사로서 다각화된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렛트·고소장비·OA/IT기기 등 주요 렌탈사업의 시장지위 및 사업경쟁력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2000년 설립된 에이제이네트웍스는 파렛트 렌탈 시장 점유율 2위, 고소장비와 OA기기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소장비 보유대수는 약 1만2천여 대로 군소업체 위주 시장 내 독보적 점유율을 확보했다.

2025년 9월 말 기준 최대주주인 문지회 씨가 24.26%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총 55.34%다.

2024년 파렛트 및 IT 사업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삼성전자 P4 공장 셧다운에 따른 고소장비 부문 실적 저하로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14.8%에서 2024년 13.6%로 떨어졌다.

2025년 3분기 누적 실적을 보면 렌탈수익은 3천362억 원으로 전년 동기(3천321억 원)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상품매출이 1천885억 원으로 전년 동기(1천263억 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상품매출 사업은 렌탈사업 대비 채산성이 떨어져 총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1.2%로 전년 동기 14.1% 대비 하락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025년 하반기 삼성 P4공장 공사 재개와 P5공장 공사 착수로 고소장비 부문 영업이익률은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렌탈자산 투자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옥 매입에 따른 자금소요로 외부차입금이 증가했다. 2023년 사옥 취득가액은 962억 원이었다.

2025년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1조1천58억 원으로 2022년 말 8천832억 원 대비 약 25% 증가했다. 순차입금은 같은 기간 7천815억 원에서 9천979억 원으로 늘어났다.

총차입금 대비 EBITDA 배수는 2025년 9월 말 4.8배로 2021년 말 3.8배 대비 악화됐다. 차입금의존도는 66.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렌탈업 특성상 매출 외형 유지를 위한 일정 수준의 레버리지 활용은 불가피하나, 투자 규모 및 시기 조절 등을 통해 적정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이제이네트웍스는 2021년부터 자회사 구조조정을 지속하면서 부실 자회사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였다. 자기자본 대비 자회사 익스포저는 2020년 말 143%에서 2024년 말 69%로 축소됐다.

2025년 9월 말 기준 총 익스포저는 2천878억 원으로 2021년 말 4천239억 원 대비 32% 감소했다. 지급보증은 314억 원, 대여금 등은 415억 원, 종속·관계기업 투자는 2천148억 원이다.

다만 일부 해외자회사의 손실에 의한 지분법 손실은 여전히 수익창출력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종속·관계회사 관련 순손익은 95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향후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여부 및 추가적인 재무지원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전자상거래 경쟁 심화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당분간 파렛트 렌탈 시장의 성장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각화된 사업기반과 양호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주력 렌탈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4년 기준 부문별 영업수익은 파렛트 2천877억 원, IT 1천917억 원, 건설(고소장비) 1천248억 원이었다. 파렛트 부문은 2021년 1천998억 원에서 연평균 9.6% 성장했다.

다만 렌탈자산 투자규모가 일정 수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무부담이 단기간 내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국신용평가는 "비주력 사업부문 매각과 렌탈투자의 규모 및 시기 조절 등을 통해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은 유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