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캐피탈이 신용등급을 유지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개인신용대출 부문의 자산건전성 악화가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국신용평가(KIS)는 20일 BNK캐피탈의 무보증사채에 대해 'AA-/안정적'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5년 9월 말 기준 BNK캐피탈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0%로, 1년 전 3.6%에서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 3894억원 중 개인 및 개인사업자대출이 2407억원(고정이하여신비율 7.5%), 부동산PF가 1018억원(고정이하여신비율 10.1%)을 차지했다.
요주의이하여신비율도 8.5%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3.3%로 집계됐다.
특히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 수준이 크게 낮아진 점이 우려된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적립률은 2023년 12월 180.3%에서 2025년 9월 66.9%로 급락했다.
KIS는 "개인신용대출과 PF대출의 자산건전성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며 "부실흡수능력 지표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BNK캐피탈의 부동산PF 잔액은 2025년 9월 말 기준 1조66억원으로, 본PF가 87%, 브릿지론이 13%를 차지했다.
본PF의 자기자본 대비 비율은 58.4%로, AA급 평균 36.9%를 크게 상회했다. 브릿지론까지 합치면 PF 익스포저는 자기자본의 67.1%에 달한다.
본PF의 61%는 선순위 또는 단일순위지만, 중순위(15%)와 후순위(24%) 비중도 적지 않다. 취급지역별로는 비수도권이 40%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32%, 서울 28% 순이었다.
BNK캐피탈의 2025년 3분기 누적 총자산이익률(ROA)은 1.5%로, 최근 3년 평균 1.4%를 유지하고 있다.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은 2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다만 대손비용이 1370억원으로 늘면서 영업이익은 1466억원에 그쳤다.
이자마진율은 2022년 4.7%에서 2025년 3분기 3.7%로 하락했다. 조달금리 상승이 주된 원인이다.
KIS는 "개인신용대출과 수입차·렌터카 중심으로 높은 운용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조달금리 상승으로 이자마진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BNK캐피탈의 2025년 9월 말 조정레버리지는 6.9배로, 7배 내외의 양호한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총자산은 10조30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670억원(10.4%) 증가했다. 영업자산은 자동차금융 38%, 소비자금융 31%, 기업 및 투자금융 25%, 할부리스·렌탈 6%로 구성됐다.
외부조달 총액은 8조282억원이며, 이 중 회사채 비중이 94.2%에 달한다. 1년 이내 만기도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04.1%로 집계됐다.
BNK캐피탈은 BNK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금융지주의 유사시 지원가능성을 반영해 자체 신용도 대비 1등급(1 Notch) 상향 조정됐다.
KIS는 "BNK금융지주의 우수한 시장지위 및 사업경쟁력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지원능력이 인정된다"며 "금융업 특성상 높은 지원의지도 확인된다"고 밝혔다.
다만 KIS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속적으로 3% 이상이고 ROA가 1%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BNK캐피탈은 2010년 7월 설립된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자동차금융과 개인·기업대출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