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0일 전국적인 확산 양상을 보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2월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는 1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연간 발생 건수 6건을 이미 2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 경기 안성시와 전남 영광군 등 과거 발생 이력이 없는 11개 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검출된 바이러스가 국내 야생 멧돼지에서 유래한 기존 유전자형과 다른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도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을 보면 2022년 7건, 2023년 10건, 2024년 11건, 2025년 6건이었으나 올해는 2월에만 16건이 집중 발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설 연휴 기간 전후 전국 일제 소독 상황을 점검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한 검사 및 예찰 체계를 점검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불법 수입 축산물 반입·유통·판매 행위를 근절해 외부 위험 요인을 신속히 차단할 것을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각 지방정부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경찰, 군부대, 농·축협 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현장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기존에 발생 이력이 없는 지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위험 요인을 신속히 차단해, 방역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설 연휴 기간 전후로 전국 축산 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방역 취약 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