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의 완전한 비무장화 없이는 재건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군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 가자지구 비무장화 이전에는 가자지구 재건이 없을 것이라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워싱턴에서는 24개국 정상과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다. 이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가 중재한 휴전 협정 이후 설립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가자지구에 50억달러(약 7조원) 이상의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건물 대다수는 2년간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상태다.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리조트 개발을 제안하기도 했다.
회의에서는 가자지구 안보를 담당할 국제안정화군(ISF) 배치 방안도 논의됐다.
가장 민감한 쟁점 중 하나는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의 향후 처리 문제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였으며 여전히 가자지구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마스 무장 해제는 이스라엘의 핵심 요구사항이자 휴전 다음 단계 협상의 핵심 쟁점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개인 소총까지 압수하는 등 광범위한 무기 제한 조치를 제안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이자 순회 협상가인 스티브 위트코프를 비롯한 미국 관계자들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하마스가 무기 포기 압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자지구 일상 행정을 담당하기 위해 구성된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위원회가 비무장화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15명으로 구성된 '가자지구 행정위원회'는 평화위원회 감독 하에 운영되며, 위원장인 알리 샤스는 이날 워싱턴 회의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