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리스크와 미국-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도쿄 니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 하락한 5만6797.22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금융주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2.6% 하락했다. 이 회사가 제휴 관계인 미국 사모대출 업체 블루아울캐피털이 전날 5.9% 급락한 여파다. AI 기술이 기존 기업들의 사업을 위협하면서 관련 대출을 보유한 사모대출 회사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3.9%, 소니는 3.3% 각각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0.6% 하락한 2만6544.62를 기록했다. 춘절 연휴 이후 개장한 홍콩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와 대만 증시는 다음 주까지 휴장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2.2% 급등한 5803.40으로 장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방산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8.6% 급등했다. 이 회사는 각국의 국방비 증액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호주 S&P/ASX200지수는 0.1% 하락한 9075.70을 기록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2% 올랐고, 태국 방콕 SET지수는 0.7% 내렸다.
전날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3% 하락한 6861.89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5% 내린 4만9395.1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0.3% 떨어진 2만2682.73을 기록했다.
부킹홀딩스는 6.1% 급락했다. 이 회사는 최근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AI 기술 기반 경쟁사들이 고객을 빼앗아갈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밀렸다. 부킹홀딩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5% 하락했다.
중고차 판매업체 카바나는 7.9% 하락했다. 월마트는 장중 2.7% 오르다가 1.4% 하락으로 전환했다. 월마트는 최근 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향후 1년 수익 전망치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정유주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9.4%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9% 오른 배럴당 66.43달러에, 브렌트유는 1.9% 오른 71.66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미국과 이란이 테헤란 핵 프로그램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아시아 거래시간대 WTI는 배럴당 66.69달러에, 브렌트유는 71.96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는 엔화 대비 155.24엔으로 전일 154.99엔에서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1.1752달러로 전일 1.1775달러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금 가격은 0.5%, 은 가격은 0.8% 각각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