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대형 복합기업 아다니그룹이 2035년까지 1000억달러(약 134조원)를 투자해 재생에너지 기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인도 디지털 인프라 분야 민간투자 중 최대 규모다.
아다니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서버, 주권형 클라우드 기반, 첨단 전력시스템 및 관련 인프라에 대한 추가 투자 1500억달러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총 2500억달러(약 335조원) 규모의 AI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은 자회사 아다니코넥스(AdaniConnex)의 기존 데이터센터 용량을 2기가와트(GW)에서 5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다니그룹은 구글과 협력해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에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개발하고 있다. 델리 수도권의 노이다에서도 추가 캠퍼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남부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와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룹은 다른 글로벌 기술기업들과도 추가 AI 캠퍼스 설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은 "에너지와 컴퓨팅 능력을 통합하는 국가가 기술 발전의 다음 단계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공급의 핵심은 구자라트주에 위치한 아다니그린에너지의 30GW 규모 카브다(Khavda) 프로젝트다.
그룹은 별도로 5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해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는 첨단 액체냉각 기술과 고효율 전력설계를 채택한다. 인도의 대규모 언어모델 및 국가 데이터 정책을 위한 전용 처리능력을 갖춰 데이터 주권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용량 일부는 인도 AI 스타트업과 연구기관, 딥테크 분야 혁신기업을 위해 확보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