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맥길로이가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선두 공동에 올랐다.
맥길로이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제이컵 브리지먼과 함께 클럽하우스 리드를 공유했다.
경기는 강우로 그린에 물웅덩이가 생기면서 3시간 중단됐다. 재개 후에는 강하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 훨씬 어려운 조건이 됐다.
맥길로이는 "10년 전이었다면 이런 조건을 즐기지 못했을 것"이라며 "마인드의 변화와 기술 개발 덕분에 훨씬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북아일랜드 출신인 맥길로이는 초반 4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으며 순항했다. 파3 6번 홀에서는 그린 중앙 벙커 너머로 칩샷을 성공시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보기는 단 한 개에 그쳤다.
브리지먼은 지난주 페블비치에서 상위권 경쟁을 벌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경기 재개 후 바람이 가장 강했던 10홀 구간에서 5개의 버디를 낚았다.
"바람 속에서 낮게 깔아 치는 샷이 제 강점"이라고 말한 브리지먼은 "다른 선수들이 높게 친 공이 바람에 휘날리는 동안 제게는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론 라이는 2홀을 남겨둔 상태에서 6언더파를 기록 중이었으나 어둠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라운드는 6일 오전 재개될 예정이다.
라이언 폭스는 67타를 쳤고, 지난주 페블비치 우승자 콜린 모리카와는 68타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솔직히 이런 그린은 본 적이 없다"고 말한 모리카와는 "어떤 클럽으로든, 어떤 위치에서든 공을 멈출 수 있었다"며 특이한 그린 컨디션을 설명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10홀까지 노버디에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어둠으로 경기가 중단됐을 때 그는 5오버파로 72명의 필드에서 공동 꼴찌를 기록 중이었다.
셰플러는 1번 홀에서 30피트 거리의 3퍼트 파로 시작한 뒤 계속해서 그린을 놓치고 6피트 안팎의 퍼트를 실패했다. 파5 8번 홀에서는 티샷이 바랑카에 빠지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주말까지 건조한 날씨가 예상된다.
